지난달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이 2억3640만 달러(약 3488억 원)에 팔리며 공개 경매로 팔린 미술품 중 역대 두 번째로 비싼 작품이 됐다. 그렇다면 클림트 작품처럼 일반인은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 가격에 경매봉을 두드리게 한 작품은 뭐가 있을까. 작품에 얽힌 여러 이야기와 함께 ‘역대 경매가 톱10’을 살펴봤다. 다만 미술품은 갤러리 판매나 경매사 프라이빗 세일 등 여러 방식으로 거래돼, 경매 최고가가 가장 비싼 작품이란 뜻은 아니다. ● ‘홧김에 경매’ 역대 최고가공개 경매의 역대 최고가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0년경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살바토르 문디’다. 2017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4억5030만 달러에 팔렸다. 당시 시세로 5000억 원에 가까운 금액도 놀랍지만, 사연도 화제였다. 예수가 투명한 유리구를 쥐고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1958년 영국 런던 소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