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제주항공 참사 1주기 추모식, 최고 예우 갖춰 진행"

김민석 국무총리는 12일 출범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위와 관련해 "관계 부처는 지원, 절차 등을 유가족에게 신속하고 소상하게 알려드리고 필요한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추모위 위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우선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면서 지내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이 여객기 참사 1주기다. 국토부 등에서는 1주기 추모식을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최고의 예우를 갖춰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참사 후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남으로써 고통이 다 가겠나"라며 유가족들에 위로를 전했다. 그는 "참 쉽지 않은 어려운 그런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계시는 것을 저희가 참 짐작하기 어렵다"면서도 "멈춰진 시간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함께 아픔을 감당하고 동일한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단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는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의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기억하면서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위원들이 이 같은 유가족분들의 절실한 염원을 다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유가족분들의 목소리에 최선으로 최우선으로 귀를 기울여서 고통을 치유하고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일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며 "유가족들께서 (저희들을) 찾으시기 전에 먼저 다가가서 여쭙고 또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챙겨 주시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