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화형대 위의 신부들, 순결한 사랑의 증인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20251112512367.jpg ◆신부의 두 얼굴: 성녀와 이단자 1310년 6월 1일, 파리 그레브 광장. 하얀 백사장에 쌓인 장작더미에서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군중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화형대에 한 여인이 서 있었다. 심판관이 마지막으로 외쳤다. “네가 주님의 신부라는 것을 부인하라! 살려주겠다!” 마르그리트 포레트는 고요히 대답했다. “저는 주님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