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충북 수리력 강화 1.0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해 온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이 15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모두 33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오늘(28일) 최종 브리핑에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해병의 죽음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권력 윗선의 압력이 어떻게 가해졌는지 밝히기 위해 출범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구성원 모두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수사에 임했고, 주요 수사 대상 사건 대부분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한 가지 바람을 갖게 됩니다.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온전히 밝혀져 책임이 인정되는 이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르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그것이 숨진 해병에게도, 또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억울함을 내려놓게 하는 최소한의 출발선일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군에 보낸 자식을 잃은 수많은 부모님들의 절절한 마음도 떠올려 보게 됩니다. 부디 같은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봅니다. 2025년 11월 28일 금요일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오늘은 코너로 진행됩니다. 교육은 흔히 백년대계로 일컬어지죠. 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하면서 충북 교육의 현 주소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는 시간입니다. 진행 방식은요, 저희 리포터가 이슈가 되는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취재한 내용도 전하고, 정책 담당자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비전을 제시해 드립니다. 연말까지 모두 10차례 이어갈 아홉번째 시간인 오늘은 수리력 강화 1.0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은 수학과 관련된 교육 정책인데요. 수학은 어렵고 힘든 게 아니라 재미와 즐거운 경험이라는 걸 깨닫게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충북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 송미정 장학사, 충북자연과학교육원 융합인재부 김수미 교육연구사 그리고 유다정 리포터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방송은 유튜브 충북CBS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세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송미정, 김수미, 유다정> 안녕하세요?
◇ 김종현> 반갑습니다. 우선 저로부터 가장 가까이 계신 장학사님부터 직접 자기 소개 좀 해주시죠.
◆ 송미정> 네. 안녕하세요. 충북교육청에서 수학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창의특수교육과 장학사 송미정입니다.
◇ 김종현> 반갑습니다.
◆ 김수미> 네. 안녕하세요. 충청북도 자연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 김수미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종현> 반갑습니다.
◆ 유다정> 네. 안녕하세요. 리포터 유다정입니다.
◇ 김종현> 그러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충북교육청이 추진 계획을 발표를 하셨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송미정 장학사님께서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송미정> 네. 은 우리 교육청이 마련한 수리력 강화 중장기 발전 계획 중에서 1단계에 해당하는 계획입니다. 추진 시기는 올 9월부터 시작해서 26년 12월까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1.0의 핵심은 학생들이 수학은 어렵고 힘든 과목이 아니라 필요성을 직접 느끼고 흥미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심어주는 건데요. 그래서 비전을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 수학'이라고 정했고요. 슬로건은 수꺾마 로 내세웠습니다. '수꺾마'는 '중요한 것은 수학에 대한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줄임말이고요. 한동안 유행했던 그 '중꺾마'라는 그 단어를 활용해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친숙하게 사용하고 정책 방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이제 감동 수학과 수꺾마라는 그 슬로건 아래 수학의 필요성을 느끼고 즐기며 자신감을 통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삶과 연결짓는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네 가지 전략도 마련을 했습니다. 네 가지 전략으로는 수학 학습 격차 해소, 수학 자신감 및 학습 동기 강화 그리고 세 번째 수학 교사 전문성 지원, 마지막으로 생활 속 수학 문화 활성화 입니다. 이 전략들을 바탕으로 교실 수업부터 체험 활동 그리고 상담 코칭까지 촘촘하게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꺾마'에다가 이제 수학을 넣으셔서 '수꺾마', 이런 말을 만드셨군요. 그러면 수리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 배경도 좀 설명을 해주시죠.
◆ 송미정> 네. 요즘 아이들에게 수학은 참 어렵고 힘든 과목이라는 인식이 많이 자리 잡고 있잖아요. 근데 이제 현실을 보면 수학은 뭐 일상 생활에 늘 함께하고 있고 또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 같은 첨단 과학 기술의 근간이 되는 필수 역량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초등학교 시기부터 이 수학을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수포자 문제를 그 개별 학생의 학습 부진이나 일시적인 그런 현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자신감 부족과 이런 좌절이 누적이 되면 결국 포기와 회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런 부정적 경험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수학 과목 만이 아니라 학습 전반의 격차로 심화된다는 데 이제 문제의식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교육청은 아이들이 이 수학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이걸 통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힘, 즉 수리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금이야말로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판단을 했고요. 그 결과로 이런 수리력 강화 1.0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수학은 참 어렵죠? 저는 참 어려웠습니다. 요즘 학생들도 참 어려워 하는 학생들이 많은 모양인데. 이번에 그래서 정책을 마련을 하신 거군요. 그러면 앞서 은 중장기 발전 3단계 로드맵 가운데 1단계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중장기 로드맵 설명도 좀 들어보겠습니다.
◆ 송미정> 네. 이 충북 수리력 강화 정책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고요. 중장기 3단계 로드맵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작년부터 여러 유관 부서가 함께 협력해서 수학 학습 지원 현황하고 성과를 분석을 했고요. 또 수학교육 100인 포럼을 통해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도 폭넓게 담았습니다. 올해는 교원들과 또 전문가들로 TF를 구성해서 충북형 수리력의 목표와 핵심 가치를 적립했고 정책 연구를 통해서 교육적 타당성도 확보를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1단계가 지금 추진 중인 마음을 여는 '감동 수학'이고요. 이거는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해볼 만하다, 재미있다 이런 경험을 쌓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고요. 2단계는 '열린 수학'입니다. 27년 1월부터 28년 6월까지가 추진 시기고 이거는 배움의 문을 활짝 열고 수학적 사고력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게 아니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단계라고 보시면 되고요. 3단계는 '성공 수학'이라고 비전을 정했고 이 단계는 28년 7월부터 29년 12월까지로 이제 추진 시기를 잡았습니다. 정의와 인지, 그래서 즐거움과 지식이 균형을 이루면서 이제 수학을 통해서 스스로 성취를 맛보고 그것이 다시 이제 아이들의 삶의 동력이 되도록 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저도 프로그램 시작하면서 과거 수학 시간의 그 숨 막히는 압박감이 계속 떠오릅니다만 이번에는 김수미 연구사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그 여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 4, 5학년부터 수학에 벽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던데. 학생들이 수학을 왜 어려워하는 걸까요?
◆ 김수미> 수학은 위계가 뚜렷한 과목이다 보니 앞에서 배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 학습으로 넘어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런 학습 과정에서 조금씩 조금씩 쌓인 결손들이 모여서 어느 순간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을 하다 보면 왜 이런 개념이 생겼지라기보다 어떻게 정답을 구하지라는 것에 집중하게 되다 보니 수학 자체에 대한 흥미를 느끼기가 어렵게 됩니다. 또한 해결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나는 수학에 소질이 없나 봐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연산 중심의 초등학교 저학년 내용과는 다르게 4학년, 5학년 때부터는 분수, 소수 이런 것처럼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이해가 어려운 필요한 개념들을 배우면서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또한 이 시기가 아동 발달 특성상 자기 평가가 강화되는 때이다 보니 작은 수학 문제 하나의 실패를 그냥 나는 수학을 못한다라는 생각과 동일시 하기도 합니다. 이때 시작된 결손과 자신감 결여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격차를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연구사님. 그런데 이제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좋아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죠?
◆ 김수미> 그럼요. 그런 아이들 기특하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뭔가 이해되지 않았던 것들이 갑자기 연결이 되면서 이렇게 푸는 거구나 하는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이들이 수학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듯 수학의 규칙을 발견하고 문제를 논리적으로 탐구해 가는 과정 자체에 대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주제 탐구 프로젝트를 해보게 되면 수학이 삶에서 활용이 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또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러면 송미정 장학사님, 지금 우리 충북 학생들 수리력은 어떤 수준입니까? 지금.
◆ 송미정> 네. 그러니까 이 부분은 이제 우리 교육청에서 정책 연구를 통해서 교육 데이터 서비스 시스템이라는 이제 그런 시스템이 있는데요. 여기에 있는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자료를 분석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우리 충북 학생들의 수학 성취도는 전국 평균과는 큰 차이가 없어요. 그리고 오히려 특정 연도에는 상위하는 그런 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수학 표준 점수를 보면 17개 시도 중에서 9위 이거든요. 그래서 이전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고 이런 면으로 볼 때는 우리 충북 학생들의 수리력은 전국 대비해서 평균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볼 수는 있는데, 이 수능 1, 2등급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보니까 이제 학생마다 실력 차이가 좀 크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또 지역 간에도 수학 격차가 존재하고 있는 있습니다. 연구 결과를 통해서 봤을 때. 그래서 이런 부분을 좀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수리력 강화에 힘쓰고자 합니다.
◇ 김종현> 예. 방금 말씀 중에 이제 마지막에 격차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지역 간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만 그 수학 클리닉 상담 교실을 10개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한다고 하던데요. 우리 김수미 연구사님께서 자세한 내용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김수미> 수학 클리닉 상담 교실은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학습 상황을 진단한 뒤 맞춤형 처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전문 상담 교사가 개별 상담과 코칭을 통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찾아주고 수학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적이 낮은 학생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도 실수에 대한 두려움, 불안감, 경쟁 학습 속에서 느낀 압박감 등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맞춤형 상담과 학습 코칭을 제공해서 학생 각자가 자신의 학습 성향과 각 약점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즉 수학 클리닉 상담 교실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뿐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수학 학습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프로그램,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자연과학교육원에서는 월 1회 상담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청주 외 지역 학생들에게는 거리 면에서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개선하여 내년부터는 10개 교육지원청의 거점 학교를 지정해서 찾아가는 수학 클리닉 상담교실을 추가, 총 11개의 수학 클리닉 상담교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지금 대화 나누고 있는 그 정책의 비전이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 수학인데요. 그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즐거움,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거겠죠.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습니까, 연구사님?
◆ 김수미> 자연과학교육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내년부터 수학에 대한 즐거움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수꺾마 교실을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수학 탐구 교실에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전환기형 찾아가는 수꺾마 교실을 추가 운영할 예정입니다. 중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조금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그래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같은 목적으로 실시한 필즈 수학 프로젝트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서 교육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읍면 지역과 소규모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찾아가는 수꺾마 교실은 기존 60학급에서 전환기형 40학급을 추가하여 100학급에서 운영하고자 합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자연과학교육원에서 진행하시는 프로그램 소개해 주셨는데 송미정 장학사님. 관련 콘텐츠 개발도 한창이라구요?
◆ 송미정> 네네. 저희 교육청 차원에서도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먼저 수꺽마 5분 수업 콘텐츠를 개발합니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우리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삶속에서 왜 필요한지를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알려주는 학습 자료입니다. 수업 시작 전이나 마무리 시간 5분 정도만 활용해도 아이들이 수업에 몰입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수꺾마 사제 동행팀'이라는 사업도 준비 중인데요. 이건 이제 초중고가 전부 다 대상이고 지도교사 1명과 한 3, 4명의 학생이 한 팀을 이루어서 수학을 체험하며 배우는 이런 활동들을 하게 됩니다. 활동들로는 기초학력 향상 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AI 코스웨어 기반으로 수학 학습을 할 수 있고요. 수학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든지 전문가 특강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 학생들의 적성과 관심사에 맞는 이런 다양한 수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학 자신감과 학습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이거는 소규모로 운영하는 만큼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잘 반영해서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이런 장점이 있는 사업이고요. 또 이제 기존에 지금 50개 운영하고 있는 수학 체험학교 가 있는데요. 이거를 개편해서 수학 감동학교 80교를 운영할 예정이에요.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같은 정의적 태도를 키워주는 생활 밀착형 수학 문화 프로그램을 필수로 운영하는 모델 학교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 학교들을 중심으로 해서 학교 현장에 좋은 사례들을 널리 확산해 갈 계획입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에는 현장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유다정 리포터, 현장에서 그 수리력 강화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고 왔죠? 전해주시죠.
◆ 유다정> 네. 저는 이번에는 청주 산남중학교에 다녀왔는데요. 현장에서는 역시나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고 자신감을 잃는 문제를 걱정거리로 꼽으셨는데요. 제가 만난 소금남 선생님은 수학을 두려움이 아닌 즐거움으로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수학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생생수학통 프로그램'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저는 일단 첫 번째로 정답보다는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공유하기에 중심을 두고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업에서 단순히 정답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정답에 도달하기 위한 탐구 과정에 집중하도록 지도하고 있고. 또한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과 해결 전략을 공유하는 활동을 강화해서 학생들의 배움이 확장되는 수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생들이 학교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을 수업 속으로 끌어와 배움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교실에서 도형의 기본 요소들을 찾아보거나 교실에 있는 사물함에서 닮음을 찾게 하고, 학교 주변의 건물의 높이를 삼각비를 이용하여 측정해 보는 등 이를 통해 배움이 실제 학생들의 삶과 이어지는 의미 있는 수업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유다정> 네. 정답을 알려주는 수업이 아니라 스스로 정답에 다가가는 과정을 배우는 수업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배움의 의미를 넓히고 있었는데요. 정답을 외우는 교실이 아니라 정답을 만들어 가는 교실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나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러면 계속 현장 이야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유다정 리포터가 학교 현장을 직접 지원하는 충북자연과학교육원도 취재하고 왔는데요. 전해주시죠.
◆ 유다정> 네. 자연과학교육원에서 파견 근무 중이신 최용태 선생님 만나고 왔는데요. 최용태 선생님은 찾아오는 또 찾아가는 수학 탐구 교실을 비롯한 수학 체험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는 분입니다.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실제로 학생들의 수학 태도나 자신감이 확실히 변화한다라는 걸 느꼈다고 하는데요. 체험형 수학 활동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생각대로 언제든지 답을 고쳐나갈 수 있기 때문에 틀릴까 봐 두려워했던 학생들, 또 자신감 있게 문제에 접근하기도 하고요. 작은 성공 경험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표정으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최용태 선생님에게 학생들이 언제 수학을 즐겁게 느끼는지도 함께 들어보시죠.
"아이들은 정답을 맞히는 그 순간보다는 스스로 규칙을 발견하거나 친구와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순간에 훨씬 더 큰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풀리지 않는 수학적 문제에 직면했을 때 여러 가지 해결 방법들을 찾아가며 집중하게 됩니다. '음…' 등의 고민 섞인 한숨들을 내쉬면서 문제에 몰입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교실 여기저기서 '아! 대박' 등의 감탄사를 연발하며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저는 이 순간이 학생들이 수학을 가장 즐겁게 느끼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수학 보드 게임, 수학 논리 퍼즐, 도형 블록 등의 구체적 조작 활동 및 만들기 활동에서는 수학이 어렵다는 느낌보다 재미있다 이거는 왜 이렇게 될까 라는 호기심이 먼저 생깁니다. 찾아가는 수학 탐구 교실에서는 수학 교구나 퍼즐들을 이리저리 맞춰보며 직접 만져보고 조작해 보는 과정에서의 실패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답을 찾아가는 자신만의 여정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거 나도 풀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자신감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큰 즐거움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즐겁게 느끼는 수학은 높은 점수를 얻는 수학이 아니라 작은 성공들이 학생들에게 감동을 전해주며 학생 스스로가 수학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다정> 무엇보다 최용태 선생님이 수업을 운영하다 보면 '선생님 수학 재미있는데요'라는 말을 종종 들으신다고 합니다. 그 한마디가 아이들의 태도와 자신감이 달라지고 있다라는 가장 큰 신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학창시절 수학을 매우 잘했을 우리 유다정 리포터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김수미 연구사님, 이번 수리력 강화 방안에 생활 속 수학 문화 조성이 핵심 과제로 들어가 있는데요. 이걸 실천할 수 있는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수학 문화가 왜 중요한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김수미> 네. 생활 속 수학 문화 조성을 핵심 과제로 넣은 이유는 아까 송미정 장학사님도 말씀하셨듯이 아이들이 수학을 어렵고 멀게 느끼는 과목이 아니라 내가 매일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는 접하고 활용하는 하나의 문화라고 느끼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수학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실천하고 있는 사례를 살펴보면 학교에서 수학 놀이 마당이나 보드 게임 기반의 수학 축제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학을 계산이나 문제풀이로만 여기지 않고 아이들이 놀이와 게임에서의 전략, 패턴, 규칙들을 직관적으로 경험하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매쓰 투어, 전통 놀이 속 수학 개념 탐구, 수학 기념일에 맞춘 파이데이, 구구데이 등의 행사를 통해 생활 속의 수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학이 생활의 언어로 자리 잡으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올라가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도 함께 자랄 수 있습니다. 결국 수학 문화는 성적 향상보다 더 큰 목표인 평생 활용 가능한 수리력을 키우는 바탕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종현> 수학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겠군요. 이번에는 우리 송미정 장학사님께 마이크를 넘겨서요. 결국은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교사의 사기나 그 전문성을 높이는 지원책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송미정>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수리력 강화의 핵심은 결국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계획에는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지원책도 상당히 강화를 했습니다. 우선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리력 수업 모델과 활동 자료들을 교사가 직접 개발하고 공유하도록 지원할 계획이고요. 교사들이 수학 교육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동시에 전문가로서의 자긍심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각 지역별로 수학 현장 지원단 이거를 활성화해서 교사들이 서로 수업을 나누고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또 교육과정 평가, 수업 이것들을 통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단계형 연수 예를 들면 초등은 기초 수리력 개념 지도, 중등 같은 경우는 개념 기반 문제 해결 수업 이런 거와 같이 실효성 있는 전문 연수를 확대하고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런 지원들이 교사들의 수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면서 결국 아이들의 수리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그 수리력 강화 정책이 이제 앞으로 제대로 효과를 얻으려면 그 어떤 선행 여건들이 충족이 돼야 될까요?
◆ 송미정> 네. 중요한 건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 각각의 수준에 맞는 수학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수학 학습 진단 시스템이 일단 구축되어야 합니다. 이거를 기반으로 교실에서 선생님들이 학생 맞춤형으로 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수업 설계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도 필요합니다. 또 학교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정과 지역에서도 수학의 가치와 필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수학 문화를 즐기면서 응원해 주는 분위기가 꼭 필요합니다. 이런 기반이 마련이 될 때 충북 학생들의 수리력은 더 탄탄해질 것이고 수학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주도하는 힘도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 오늘 아홉번째 시간으로 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마무리할 시간이 이제 다 돼 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마무리 말씀 듣겠습니다. 우리 송미정 장학사님.
◆ 송미정> 네. 정말 우리 충북 아이들의 수리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우리 김수미 교육연구사님도 전하실 말씀 있으시죠?
◆ 김수미> 자연과학교육원에서도 수학이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 김종현> 우리 유다정 리포터도 한 말씀 해 주시죠.
◆ 유다정> 네. 학창 시절에 수학을 분명히 잘했을 이라고 앵커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제 학창 시절을 좀 떠올려 보면 언제나 수학이 제 발목을 잡는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요.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학을 어렵게만 느끼던 학생들에게 작은 자신감과 즐거움의 경험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드나라고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리력 강화 정책이 아이들이 수학을 통해서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김종현> 네. 세 분 오늘 모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송미정, 김수미, 유다정> 고맙습니다.
◇ 김종현> 아홉번째 시간인 오늘은 에 대해서 충북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 송미정 장학사, 충북자연과학교육원 융합인재부 김수미 교육연구사 그리고 유다정 리포터와 함께 했습니다. 2025년 11월 28일 금요일 전해드린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음주 월요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