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당 3천만 원"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한국인 넘긴 20대 유인책 구속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가담할 한국인들을 모집해 현지로 넘긴 20대 유인책이 구속됐다.
충북경찰청은 A(25)씨를 국외이송유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6일 음성지역에 거주하는 피해자 B(20대)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해 현지로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관광숙박업에 투자한 투자금을 돌려받고 싶으면 캄보디아 코인 사업에 투자하라. 대신 현지로 가야 한다"고 속여 인천공항에서 출국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넘긴 뒤 한국으로 돌아온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또 다른 피해자 1명도 캄보디아 현지로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한국인 한 명당 약 3천만 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월 9일 "캄보디아로 여행을 간 아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B씨 부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의 신상을 특정해 캄보디아 대사관에 공조를 요청했고 이후 강제 송환된 A씨는 인천공항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 외에도 범행에 가담한 관련자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