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와 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전력 효율을 크게 높인 차세대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것이다. 그동안 전력망 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주민 반대를 줄이고 건설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장 4개 크기 변전소, 10분의 1로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10일 한국전력과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솔루션을 출시한 뒤 1년 만에 국내 상용화 사업에 나선 것이다. 세 회사는 국내 초전도 전력망을 늘리고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초전도 전력망은 전기 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이용해 전기를 전송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영하 196도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응용한 기술이다. 보통 전기는 송전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