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아지면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 양이 적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압차이로 인한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와 피부와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눈·코·입’ 건강을 챙겨야 하는 이유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쌀쌀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기구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고 습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안구·비강·구강이 건조해 지기 쉽다.겨울철에는 건조한 환경으로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빨갛게 충혈돼 눈이 따갑거나 시리는 등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눈물은 수분·지방·점액으로 구성돼 눈을 보호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유지한다. 하지만, 노화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분비량이 부족해지거나 눈물막의 기름층이 불안정해 쉽게 증발하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민석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건조한 공기는 눈물막의 수분층을 빠르게 증발시켜 눈물막 균형을 깨뜨리는데 이를 정상화하기 위한 반사 작용으로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