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시험도 예외 없다”… 서울대까지 번진 ‘AI 커닝’ 확산

132754435.1.jpg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에서 집단 커닝이 일어난 연세대·고려대와 달리 서울대에서는 소규모 대면 시험에서 AI 부정행위가 이뤄진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학가의 ‘AI 커닝’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서도 AI 커닝 조사서울대 등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교양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이 AI를 이용해 시험 문제를 푼 정황이 확인됐다. 이 강의는 서울대 경영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30여 명 규모의 대면 강의다. 시험은 관악캠퍼스 강의실 내 PC에 내장된 프로그램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이를 종이에 옮겨 적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런데 일부 학생이 응시 중 챗GPT 등 AI를 이용해 답안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대 측은 지금까지 2명이 자수했지만 실제 부정행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커닝한 학생에겐 불이익을 주고 재시험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