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뜨속차… ‘온도 차이’로 물리학 40년 난제 고온초전도 현상 풀어냈다

132915696.3.png국내 연구팀이 물리학계 난제로 꼽히는 고온초전도 현상을 해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하나의 이론이 여러 고온초전도 난제를 관통해 설명하는 데 성공하면서 과학계에 새로운 논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도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 연구교수 팀은 최근 고온초전도 메커니즘 관련 난제를 ‘열적 탈동조화(Thermal Decoupling)’라는 관점에서 해석했다고 밝혔다. 물질을 이루는 각 부분마다 온도 변화 양상이 달라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연구 결과는 10월 27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머티리얼스 투데이 피직스’에 공개됐다. 초전도는 극저온 환경에서 전자가 둘씩 ‘쿠퍼 쌍’을 이뤄 움직이며 에너지 손실 없이 전류가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1911년 처음 발견된 초전도 현상은 1957년 ‘BCS 이론’으로 처음 설명됐다. BCS 이론에 따르면 초전도 현상은 약 25K(캘빈·절대온도의 단위로 0K은 영하 273.15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만 일어난다. 이후 상압, 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