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사용을 통보식으로 말하는 ‘MZ세대 후배 직원’ 때문에 거슬린다는 사연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연차 쓸 거예요’라고 말하는 폐급 MZ 직원 거슬린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A 씨는 “제가 선임인데 저보다 한 10년 차 낮은 후임이 항상 ‘다음 주 화요일에 연차 쓸 거예요’ 이런 식으로 말한다”며 “10년 이상 회사 생활하면서 이런 식으로 듣는 건 처음”이라고 적었다.
그는 “보통 연차 쓴다고 할 때 ‘연차 쓰고자 합니다’, ‘연차 써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보지 않냐. 근데 ‘쓸 거예요’라는 말은 통보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연차 사용을 공유하는 거라 해도 통보식 어투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중립적으로 봤을 때 거슬리지 않냐”며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연차 쓰는 데 쓴다고 하지 뭐라고 하냐”, “일주일 전에 말해주는 게 어디냐”, “너 밑에 있는 사람들이 불쌍하다”, “우리 회사는 말도 안 하고 연차 결재 올리는데 너가 오면 난리 나겠다”, “대체 뭐가 문제냐”, “너 같은 꼰대 때문에 회사에서 숨을 못 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A 씨의 의견에 동의한 누리꾼들은 “사회생활 할 때 ‘~하려고 합니다’ 이 정도 쿠션어는 써줘야지”, “허락 구할 필요는 없지만 저 말투는 예의 없다”, “좀 부드럽게 말 못 하냐. 같이 일하는 사람한테 스케줄 확인차 공유하는 말투로 말하는 게 맞지 않나” 등 후배 직원의 어투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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