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니지’ 엔씨 보안프로그램, 10년전 北해커에 뚫렸다

130969555.1.jpg유명 게임 ‘리니지’의 불법 사설 서버 운영자가 북한 공작원 해커와 결탁해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하는 프로그램을 구매해 사용한 사실이 10년 만에 밝혀졌다. 해당 해커는 북한의 외화벌이 조직인 ‘39호실’ 산하 기관 소속으로,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돈이 북한 정권의 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은 국가보안법 위반(회합·통신 등, 편의 제공) 혐의를 받는 오모 씨에 대해 지난해 12월 11일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판결 직후 오 씨 측과 검찰 모두 항소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오 씨는 리니지 게임을 불법 복제해 운영하는 사설 서버 ‘감자서버’의 운영자로, 2014년 1월경 정식 서버의 보안 강화 조치로 인해 운영에 곤란을 겪던 중 동업자의 지인으로부터 북한 공작원 해커 ‘에릭’(북한 이름 오성혁)을 소개받았다. 불법 사설 서버를 통하면 정식 서버보다 게임을 쉽고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에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