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토부 감사는 '맹탕'...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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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이 일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관련 국토교통부의 자체 감사 결과에 대해 13일 "맹탕감사"라고 맹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인 (종점) 변경의 핵심에는 노선 종점부에 자리 잡은 김건희 일가의 땅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감사는 특혜 의혹의 사실 여부와 이를 가능하게 한 윗선과 몸통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1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과 관련 용역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자체 감사 결과를 내놨다. 국토부 도로정책과는 용역 업체로부터 과업수행계획서와 월간진도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받지 않았고, 요구도 하지 않았다.

또한, 용역 업체가 경제타당성 분석과 종합평가 등을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용역 대금 18억 6천만 원이 전액 지급되었다.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종점부 위치 변경 검토' 내용이 담긴 4페이지를 고의로 삭제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사업 관련 공무원 7명에게 각각 징계 5명, 주의 1명, 경고 1명의 처분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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