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의 계기가 된 신용평가 등급 하락에 대해 공시 일자인 지난달 28일보다 사흘 전인 25일부터 사실상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에 등급 강등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줄곧 주장해왔던 것과 배치된다. 홈플러스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2월 25일 오후 4시경 신용평가사 한 곳의 실무담당자로부터 당사 예상과는 다르게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하게 될 것 같다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재심의 신청 의사가 있는지 확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은 그간 홈플러스가 사전에 등급 강등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해온 것과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신용평가 등급을 ‘A3’에서 ‘A3─’로 “예상치 못하게 강등했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전날인 12일에도 홈플러스는 “27일 오후 5시쯤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25일 단기채를 발행하기 전 신용등급 하락에 대해 알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