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야당 주도로 처리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 가능성을 앞두고 소액 주주 표심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거센 재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이어 ‘개미(개인) 투자자’ 표심을 공략했다는 것. 하지만 이를 두고 최근 ‘성장 우선주의’를 목표로 친기업 정책 기조를 이어 온 이 대표의 노선에 대한 진정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반대한 국민의힘은 정부에 즉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野 ‘개미 투자자’ 표심 공략민주당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상법 개정안이 국내 개인 투자자 표심을 얻을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인 기업지배구조의 후진성을 탈피하고, 침체된 한국 주식 시장을 살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