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타고 부활 B급 감성 중독송… 오렌지캬라멜의 ‘샹하이 로맨스’

130969545.1.jpg“빠졌나봐 빠졌나봐 Lovin’ my boy.” 신나는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일렬로 선 6명의 양팔이 부채꼴로 펼쳐진다. 팔짱을 끼고 멜로디에 맞춰 어깨를 위아래로 흔드는 모습이 재기발랄하다. 박자에 맞춰 춤 동작들을 강조하면서 선보이는 과장된 표정 연기는 웃음마저 자아낸다. JYP 소속 걸그룹 ‘엔믹스’가 지난해 12월 26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린 ‘성내동 로맨스’란 제목의 숏폼(Short-form) 영상이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오캬)이 2011년 발매한 노래 ‘샹하이 로맨스’를 패러디했다. 해당 영상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4일 기준 조회수가 200만 회를 넘었다. 2014년 이후로 더는 활동하지 않는 오캬가 여전히 가요계에서 독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B급 감성으로 성공한 사례를 꼽을 때마다 늘 언급되는 그룹이긴 하지만, 최근엔 아이돌이라면 한 번쯤 따라 하는 필수과목처럼 여겨지기도 한다.실제로 부석순과 아이브, 아일릿 등이 올린 오캬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