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가르는 두 장의 계엄 사진…코트에 숨긴 카메라 vs SNS [청계천 옆 사진관]

● 박정희의 계엄령을 기록한 사진계엄령 하면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어떤 장면이 먼저 떠오르시나요.저는늘 1961년 5.16 쿠데타 이틀 뒤, 서울시청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정희와 군인들의 얼굴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떠올립니다. 당시 미국 AP통신의 한국인 기자였던 고(故) 김천길 기자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의 아들은 훗날 또 다른 신문사의 사진기자가 되어… 더보기

전화 안 받는 현정화, 기다리는 김택수…40년째 ‘우정의 랠리’[유재영의 전국깐부자랑]

깐부. ‘같은 편’, 나아가 ‘어떤 경우라도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이’라는 의미의 은어(속어)죠. 제 아무리 모두 갖춘 인생이라도 건전하게 교감하는 평생의 벗이 없다면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좋은 인간관계는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깐부들 사이에 피어나는 ‘같이의 가치’를 소개합니다.“현정화 감독은요. 제가 전화하면 잘 … 더보기

“혹시 나 냄새나?” 아무리 씻어도 ‘체취’ 안 사라진다면 [알쓸톡]

40대 이후 몸에서 나는 특유의 노화 체취 '노넨알'의 원인 6가지와 이를 줄이는 실질적인 생활 습관 10가지를 공개한다. 귀 뒤, 사타구니 청결과 버섯 섭취, 약산성 제품 사용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루지 타고 인생샷 만들자”… 스카이라인 루지,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 진행

뉴질랜드 액티비티인 스카이라인 루지가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4일부터 30일까지 ‘Shine Your Christmas! 올 겨울, 당신의 겨울을 밝혀줄 스카이라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산타의 루돌프 썰매 연습장’이라는 콘셉트로 화려한 야외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과 함께 실내 포토존을 새롭게 꾸며 방문객들에게 특별… 더보기

케데헌 OST 3곡, 英 싱글차트 차트인 유지…‘골든’ 13위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 OST 수록곡들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 장기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GOLDEN)’이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5~11일)에서 13위를 차지했… 더보기

당뇨병 앓는 사람, ‘돌연 심장사‘ 위험 4~7배 높다

당뇨병(제1·제2형)을 앓는 사람은 돌연 심장사(급성 심장사) 위험이 거의 4배에서 7배 가까이 높으며, 특히 50세 이하 젊은 층의 위험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돌연 심장사는 심장 관련 급성 증상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발생하여 1시간 이내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존율이 맺우 낮으며, 생존하더라도 뇌 손상을 동반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더보기

[책의 향기]정약용의 실학, 강진 유배에서 나왔다

‘벼락이 산의 나무를 친다 해도/무슨 뜻이 있어 그런 것이겠느냐/그저 힘써 착한 일을 행해야지/천지는 원래 돌고 도는 거니까’ 1802년 강진에서 유배 중이던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지은 ‘벽력행’의 한 구절이다. 명문가에서 태어나 탁월한 학문과 문장력으로 관직에 진출한 다산은 초계문신과 한림학사를 모두 거머쥐는 등 정조의 지극한 총애를 받았다.… 더보기

[오늘의 운세/12월 6일]

● 쥐48년 반가운 소식이나 공돈 들어올 수 있다. 60년 아무리 바빠도 절대 서두르지 말고 꼼꼼하게 살펴볼 것. 72년 자신의 몸과 물건은 스스로 챙길 것. 84년 대인관계 넓어지고 좋은 인맥 형성될 듯. 96년 무리하게 능력 밖의 일은 벌리지 말 것. 08년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니지 말고 일찍 귀가.● 소37년 함께했던 동료나 가족과 호흡이 잘 맞는다.… 더보기

바다 위로 솟은 울산바위… 고흥 금강죽봉[여행스케치]

전남 고흥은 반도다. 그곳에서 태어난 화가 천경자(1924∼2015)는 말했다. 삼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사람 가슴을 못 견디게 설레게 했다고. 지난달 고흥반도 최남단 도화면의 제일 남쪽 섬 지죽도로 향하는 기자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뭍과 연결된 지죽대교(지호대교)로 가지 않고, 어렵게 얻어 탄 뱃머리에서 바람을 가르며 가는 길이어서 더욱 그랬다. 녹… 더보기

[오늘의 운세/12월 7일]

● 쥐48년 느낌으로 판단하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60년 좀 더 규칙적인 식생활을 습관화해라. 72년 사소한 말도 주의를 가질 것, 믿는 도끼 발등 찍히지 않도록 주의. 84년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 96년 좀 더 신중하게 한 번 더 생각하여 꼼꼼하게 체크해 봐라. 08년 결정 내리기 전에 한 번 더 심사숙고할 것… 더보기

[책의 향기]절벽에 매단 관도 채색한 두개골도 극진한 ‘존엄葬’

알프스산맥이 내려다보이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아름다운 풍경 속에 의외의 공간, 지하 봉안당이 있다. 이곳엔 손으로 하나하나 채색한 두개골 610개가 보관돼 있다. 꽃과 나뭇잎 무늬로 장식하거나, 고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사망일을 적어 넣은 것도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두개골 컬렉션’이라 할 수 있다. 왜 유해를 전시한 걸까. 이는 ‘메멘토 모리(mem… 더보기

[책의 향기/밑줄 긋기]눈물 대신 라면

세상에서 가장 간단하게 먹을 수 있지만, 가장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게 바로 라면이다. 태생은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만 수많은 응용 조리법이 있는 만큼 완성도 또한 철저히 나에게 달린 셈이다. 내가 만드는 나의 인생에도 한계가 없다는 걸, 라면 한 그릇으로 배운다.

[그림책 한조각]대셔: 잃어버린 밤의 선물

대셔가 일 년 내내 꿈꿔 온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책의 향기]안개에 싸인 그림… 죽음으로 이끌거나 죽음을 애도하거나

“광활한 죽음의 제국에 유일한 생명의 불꽃으로 있는 것. 고독한 원 안에 고독한 중심으로 세상에 놓이는 것보다 더 슬프고 불쾌한 일은 없다. (…) 이 그림은 마치 지옥의 묵시록 같다.” 19세기 독일 화가인 카스파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작품 ‘바닷가의 수도사’를 보고 한 문학가가 남긴 글이다. 이 문학가는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그는 무한히 고독하고 막막… 더보기

[새로 나왔어요]다극세계가 온다 外

● 다극세계가 온다 세계 정세를 탐구해 온 브라질의 지정학 분석가인 저자가 ‘다극세계’에 대해 분석한 책. ‘다극세계’란 미국의 패권이 해체된 세상을 뜻한다. 저자가 올해 주목한 것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당시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이 강경하게 맞대응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다극세계의 협력이 점점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2… 더보기

[어린이 책]‘절친’ 불곰과 라쿤… 달라도 항상 함께

“불곰아, 오늘 아침 날씨가 환상적이야. 같이 산책 갈래?” 라쿤의 말에 시큰둥한 불곰. “산책 싫어, 귀찮아…….” 하지만 투덜대면서도, 불곰은 라쿤의 뒤를 따라 길을 나선다. 비탈길 아래 푸른 호수를 만난 둘. “물에 풍덩 들어가볼까?” 라쿤이 신이 나서 제안하지만, 불곰은 팔짱을 낀 채 고개를 가로젓는다. 물에 젖는 건 딱 질색이니까. 하지만 먼저 호… 더보기

[책의 향기]‘다빈치 코드’ 로버트 랭던이 돌아왔다

엉뚱하게도, 읽는 내내 왜 영화 ‘인디아나 존스’가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고고학자인 인디아나 존스가 준 모험 스릴과 소설 속 기호학자인 로버트 랭던의 지적 스릴이 비슷해서일까? 지적 스릴러물의 대표작인 ‘다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이 8년 만에 돌아왔다.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페르소나 로버트 랭던을 데리고.… 더보기

[책의 향기]‘지혜의 신’ 아테나는 남성우월주의자?… 여신의 재발견

뱀이 휘감은 머리카락, 한 손에는 횃불, 다른 손에는 채찍을 들고 있는 세 명의 여성. 상상만으로도 강렬한 이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여신들’이다. 이들은 누구라도 예외 없이 잘못을 저지르면 세상 끝까지 쫓아가 벌을 준다. 끔찍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달리 보면 존재만으로도 공포를 일으켜 자연법을 지키게 한 이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복수의 여신들… 더보기

루돌프 디젤의 선물… 친환경 바이오 엔진[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12월 캐럴이 들려오면 디젤 엔진이 생각난다. 산타클로스가 타고 다니는 썰매를 끄는 순록의 이름이 루돌프인데, 디젤 엔진을 개발한 사람이 바로 루돌프 디젤이기 때문이다. 순록 말고, 이름이 루돌프인 사람 중에서는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 디젤이지 싶다. 19세기 말 휘발유로 작동하는 엔진이 개발된 걸 보고, 루돌프 디젤은 생산량이 많지 않은 휘발유뿐만 아… 더보기

[책의 향기]위성 수만 개… ‘교통정리’ 안되는 우주

현대 로켓과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소련 항공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1857∼1935)는 적도 위에 높은 탑을 세워 우주로 나아가는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주 엘리베이터’를 상상한 것이다. 높이 3만5786km 지점에 위성을 띄워 케이블을 내리면 엘리베이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 높이에선 인공위성의 공전 속도와 지구의 자전 속도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