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젊은 세대나 비기독교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새한글성경’(사진)이 출간됐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한국 개신교가 사용하는 개역개정판에 나오는 교회 전통어를 쉬운 말로 번역하고, 장애나 질병 관련 용어, 도량형과 아라비아 숫자 등을 현재 공식 사용하는 것으로 바꾼 성경을 내놓았다. 개역성경(改譯聖經)은 1938년 출간된 ‘셩경 개역’과 이를 개정한 한국어 번역본을 아우르는 말이다. 현재 한국 개신교계는 2005년 최종 개정된 개역개정판(4판)을 사용하고 있다. 새한글성경에선 ‘번제(燔祭·구약 시대 짐승을 통째로 태워 제물로 바친 제사)’는 “다 태우는 제사”, ‘삼백 규빗(히브리인이 사용했던 길이 단위)’은 “150m”, ‘적신(赤身·벌거벗은 알몸뚱이)’은 “헐벗음”, ‘애굽’은 “이집트” 등으로 바꾸거나 풀어 썼다. 개역개정판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처음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로 풀어 썼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