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100년 넘어 레전드 되길”

130968972.3.jpg한국 순수 창작 뮤지컬 최초로 공연 1000회와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던 ‘명성황후’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진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기념 프레스콜(언론 공개 공연) 및 간담회를 갖고 30년을 맞은 소회 등을 전했다. 초연 때부터 연출을 맡아 30년 동안 투신한 윤호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윤홍선 프로듀서와 출연 배우 김소현, 손준호 등이 참석했다. 이문열 작가의 희곡 ‘여우사냥’이 원작인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됐다. 초연 2년 만인 1997년 한국 뮤지컬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으며, 2007년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공연 횟수 2000회와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 감독은 “역사의 교훈과 재미, 보편성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며 “더 발전시켜 100년, 200년을 넘어갈 수 있는 우리나라 ‘레전드’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