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호 씨는 흔들림 없는 나무 같아요. 저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뭇가지 같은데 말이죠(웃음). 준호 씨의 강한 정신력을 배우고 싶어요.”(김소현)“소현 씨는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소현 씨 덕분에 저는 전보다 뮤지컬을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손준호)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국내 창작 뮤지컬의 전설 ‘명성황후’에서 각각 ‘명성황후’와 ‘고종’으로 열연 중인 김소현(50), 손준호(42) 부부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뮤지컬 배우로 서로가 가진 장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인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명성황후’는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 황후인 명성황후(1851~1895)의 삶을 그린다.‘명성황후’는 케이(K) 뮤지컬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이다. 1997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 세계 무대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