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가 이룬 기적…‘간이식 불모지’ 몽골서 300명 새 삶

131198857.1.jpg간암 사망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간이식을 할 수 없어 자국 환자를 해외로 보내야했던 몽골 의료진이 한국의 의료진으로부터 생체 간이식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 300명이 넘는 자국민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몽골 정부의 요청을 받아 지난 15년간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 제1병원에 생체 간이식을 전수해온 결과 최근 현지 병원이 누적 생체 간이식 300례를 달성하며 간이식 자립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2010년 한국 의사들이 몽골에 생체 간이식 전수에 나섰고, 이후 15년 간(총 5400일) 한국과 몽골 의료진 406명이 양국을 오갔다. 특히 몽골 국립 제 1병원은 지난달 22일 몽골 최초로 기증자의 간을 복강경으로 절제하는 고난도 수술에도 성공했다. 간경화를 앓던 어머니 엥흐멘드(41) 씨에게 아들 갈바드라흐(25) 씨의 간이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이 수술에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정동환, 강우형 교수가 함께했다.간이식 불모지였던 몽골에서 복강경 간 절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