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부터 이어져 온 한일 양국 민간 고위급 대화 채널인 한일포럼에서 ‘미래 협력’에 방점을 둔 공동성명이 채택됐다.20일 오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33차 한일포럼에서 양측 참석자 60여 명은 정치 정세와 한일 관계, 트럼프 2기의 동북아 정세, 양국 경제 협력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특히 양측은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는 올해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고, 오는 24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공동성명에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한미일·한일중·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 협력 강화 △공급망·무역 마찰·신보호주의 대응을 위한 공동 노력 △인공지능(AI)·바이오·에너지·탄소중립 등 신성장 분야 협력 △문화·인적 교류 확대 △역사 문제 극복을 위한 상호 존중 등 ‘5대 제안’이 담겼다.특히 포럼 참석자들은 경제 협력과 무역 질서 안정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한일포럼 회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