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30대, 경찰 체포 피하려다 숙박업소서 추락사

사기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의 체포를 피하려다 숙박업소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3일 경찰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숙박업소 7층에서 A씨가 추락해 숨졌다.   사기 혐의를 받는 A씨는 대구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창문을 넘어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숙소에 머물고 … 더보기

이찬진 "쿠팡페이 결제정보 유출 확인되면 즉시 검사 전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쿠팡의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에 대한 현장점검 과정에서 결제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되면 즉시 검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국민 우려가 커졌다는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지적에 "어제부터 점검에 들어가 정밀하게 보고 있다"며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곧바로 검사로 전환하… 더보기

정성호, 추경호 영장 기각에 “국민 일반의 상식과 안 맞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해 “국민 일반의 상식, 눈높이와 안 맞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추 의원 영장을 또 기각했는데 줄줄이 영장을 기각하는 상황에 동의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의 질의에 “세 특검 영

김일륜, 가야금산조 여섯 바탕 한 무대에서 펼치는 최초 기록 도전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이 현재까지 활발하게 전승되고 연주되는 가야금산조 중 여섯바탕을 선정해 짧은풀이로 한 무대에서 모두 연주한다. 김일륜은 14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지난 30년(1994~2023) 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완주했던 가야금산조 최옥삼류, 황병기류, 성금연류, 김병호류, 김죽파류,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여섯 바

법원 “2분 통화로 내란공모 가능한가”… 표결 방해 고의성에 증거 부족 판단 [12·3 비상계엄 1년]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내란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혐의 소명과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법원 판단이 작용했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의 공모 여부에 대한 추가 수사 없이 수사기간 만료(14일) 전 추 의원만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혐의 및 법

특검 “金, 법 위에 서 있었다”… 尹은 “헌법수호 계엄” 버티기 [12·3 비상계엄 1년]

12·3 비상계엄이 1년을 맞은 3일, 영부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김건희씨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지난 8월29일 특검이 김씨를 구속기소한 지 석 달여 만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 1년을 맞아 발표한 옥중 입장문에서 계엄 선포는 “주권 침탈의 위기를 직시하며 일어서 달라는 절박

특검, 김건희 징역 15년 구형… “헌법 가치 침해”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8일 김씨에게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단 의혹(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을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형

창원 모텔서 흉기 난동… 10대 2명 숨져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10대 남녀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모텔 밖으로 뛰어 내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 흉기 난동으로 피의자를 포함한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다.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모텔에서 10대 A양이 112에 전화를 걸었다. A양은 별다른 신고 내용을

[사설] ‘정의로운 통합’ 강조한 李, 내란 단죄 계속 이어가나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성명을 통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해 낸 우리 대한국민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온몸으로 계엄을 막아낸 우리 국민의 역량은 충분히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고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전 세계에

[사설] 추경호 영장 기각이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니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계엄 해제 의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내란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어제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는 점, 수사 진행 경과 및 출석

[사설] “훈식이 형, 현지 누나” 이러니 ‘만사현통’ 의심받는 것

대통령실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1급)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취했다. 이는 김 비서관이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인 문진석 의원과 텔레그램으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인사 개입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문 의원이 KAMA 본부장을 지낸 홍

[설왕설래] ‘北 억류 국민’ 금시초문 대통령

김정욱(2013년 억류), 김국기(2014), 최춘길(2014), 김원호(2016), 고현철(2016 추정), 박정호(2016), 함진우(2017). 북한 당국에 의한 체포·억류가 확인된 대한민국 국민이다. 오랜 세월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며 엄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박근혜·윤석열정부에서의 석방 촉구 성명,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직

[세계포럼] 멀고 먼 ‘서울 자가’

최근 종영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중·장년층의 현실을 실감 나게 묘사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50대 직장인 삶의 무게와 고뇌를 현실감 있게 응축했고, 자신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모든 것을 잃고서야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힐링 드라마로 마무리됐다. 53세에 통신 대기업을 퇴직한 ‘인간 김낙수’의 삶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하

[세계타워] 농어촌기본소득 정밀 검증해야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이 정책의 영역에 들어왔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중 10개 지역에 매달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지급하는 것이다. 정부는 당초 경기 연천, 강원 정선 등 7곳을 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는데,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이 열악하고, 추가 지역 선정이 필요하다는 의

[사이언스프리즘] 들쭉날쭉한 인공지능

2022년 말 챗지피티(ChatGPT)가 공개되자 많은 사람이 놀랐다. 인공지능 챗봇이 드디어 사람처럼 말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뒤 매달, 매해 달라지는 인공지능의 모습에 사람들은 계속 감탄했다. 챗지피티는 처음에는 프로그래밍 능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고, 지금은 대학교 수준의 복잡한 수학 문제까지 풀어내고 있다. 그런데 인공지능에서 잘 개

[다문화칼럼함께하는세상] ‘우리’를 둘러싼 오해와 갈등

언어학의 한 분야로 화용론이라는 게 있다. 이 분야는 말의 의미를 문맥 속에서 이해하려는 분야이다. 따라서 화용론은 말하는 사람인 ‘나’, 듣는 사람인 ‘너’, 그리고 말에서 언급되는 사람인 ‘그/그녀’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 ‘나’가 ‘너’를 포함하거나, ‘나’와 같은 부류에 속하는 사람을 포함하면 ‘우리’가 된다. 이 1인칭 복수 대명사는 거의 모든

[오철호의플랫폼정부] 두 문화의 충돌과 한국 행정의 숙제

현대 행정에서 정책 결정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선다. 같은 사안을 두고도 담당자의 학문적 배경, 가치관, 세계관에 따라 인식과 해석이 달라지고, 제시되는 정책 대안 또한 상이하다. 문제는 이 같은 차이가 때로는 정부 내부의 권한 충돌로 이어지고, 정책의 합리성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영국의 과학자이자 소설가 찰스 스노는 1959년 ‘두

[기고] G7부터 G20까지, ‘K외교’의 시대를 열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6개월은 지난해 12·3 내란 이후 멎어버렸던 외교의 시계를 재가동하고 국제사회에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는 시간이었다. 한·미 동맹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고, 한·중 관계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았으며, 한·일 관계를 보는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켰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이어 2028년 주

[열린마당] IMF 연례 보고서 성과와 향후 과제

국제통화기금(IMF)은 매년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를 평가해 왔으며, 그 진단은 중요한 점검 기준으로 자리해왔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발간된 IMF 2025년 연례협의 보고서는 새 정부에 대한 첫 공식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MF는 한국경제가 대내외 충격 속에서도 견조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진단했는데, 이는 강화된 펀더멘털과 적절한 총수요정

43회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충북대표 6개팀 전원 입상

충청북도교육청 직속 자연과학교육원(원장 지성훈)은 최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43회 청소년 과학탐구대회에서 충북대표로 참가한 6개 팀이 모두 입상했다고 3일 밝혔다. 대회 결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융합과학 부문에서 중앙초 팀과 동성중 팀이 나란이 금상을, 교원대부설고 팀이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논리적 사고와 토론 능력을 겨루는 과학토론 분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