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오모리현 앞바다 규모 7.2 지진…쓰나미 경보에 대피까지

8일 밤 11시 15분쯤 일본 혼슈 동쪽 끝 아오모리현 앞 바다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 깊이는 50㎞다.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지역에는 쓰나미 경보도 내려졌다.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 지역에는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NHK 아나운서는 쓰나미 경보… 더보기

공정위 '복잡한 쿠팡 탈퇴' 조사 나선다…약관 시정도 추진

개인 정보 대량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의 복잡한 탈퇴 절차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8일 공정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위는 회원이 쉽게 탈퇴할 수 있도록 절차를 시정하는 방안을 마련해 제출해달라고 쿠팡에 요청했다. 앞서 회원이 쿠팡에서 탈퇴하려면 개인 정보 확인, 비밀번호 입력, 회원 탈퇴 버튼 클릭, 비밀번호 재입력 등 여러 단계를 거쳐… 더보기

옥천 '장애인 성폭력 피해' 가족 "가해자 철저한 조사와 엄벌"

충북 옥천의 한 장애인 교육기관 교장이 지적장애인 자매를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과 장애인 단체가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8일 오전 10시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들은 심리적 충격과 두려움에 시달리는데도 가해자는 뻔뻔하게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들은 사건 발생 이후에도 적절한 조치도 취하지 않… 더보기

글로벌 '톱10' 스마트폰은?…삼성·애플이 '시장 양분'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위권 안에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이 각각 5개씩 랭크되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해당 10개 제품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20%를 차지했다며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순위별로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1… 더보기

美中 안보문서, '한반도 비핵화' 생략…"북핵 용인 시사"

중국이 최근 발표한 군비 통제 관련 백서 개정판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한 것을 두고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입장은 일관된다"는 언급을 반복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입장에 변화가 있는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가"라는 취재진 질문… 더보기

내란특검, '국가안보실 인사개입' 윤재순·임종득 직권남용 기소

내란특검이 외환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인지하게 된 국가안보실 인사 개입 정황과 관련해 윤재순 전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내란특검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8일 브리핑에서 "윤 전 비서관과 임 의원을 국가안보실 인사와 관련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더보기

美대사대리, '비핵화' 빠진 안보전략에 "팩트시트서 의지 확인"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는 8일 미국 국가안보전략(NSS)에 '한반도 비핵화'가 빠진 것에 대해 "한미 정상은 공동 팩트시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대사대리는 이날 오전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면담을 마치고 "그것이 현재 우리의 한반도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트럼프 2기 전… 더보기

새도약기금 출범 두 달 만에 1.1조 소각…7만 명 '빚 탕감' 혜택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중증장애인·보훈대상자 등 취약계층이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 1조1천억 원을 처음으로 소각했다. 이재명 정부의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 출범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국민행복기금, 금융회사 등에서 장기 연체채권을 단계적으로 매입해 온 가운데 실제 소각 조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원회와 새도약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는 8일 부산… 더보기

中 공산당 "내년 내수 진작 최우선 과제"…무역은 투쟁 강조

중국 공산당이 내년 경제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내수 확대와 국제 경제 투쟁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8일 신화통신과 블룸버그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내년 경제 공작을 분석·연구하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하고 내년 경제 기조도 '고품질 발전'과 '온중구진'(溫中求進·… 더보기

‘대북송금’ 안부수 구속영장에 핵심 ‘진술 번복’ 내용 없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일명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안부수(사진) 아태평화교류협회장 등의 구속영장에 핵심 내용인 ‘진술·증언 번복’ 관련 내용은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 회장 등의 영장에는 대신 “사무실 임대료와 딸 허위 급여 등 1억원을 쌍방울 측으로부터 불법 수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설] 汎與도 우려하는 내란재판부·법왜곡죄 그만 접어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른바 ‘내란전담재판부’ 및 ‘법왜곡죄’ 신설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을 오늘 중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려던 계획은 틀어졌다. 민주당은 “전문가 자문과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다음 의총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사법 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입법을 추

[사설] 李 ‘성동구청장 극찬’, 서울시장 후보 띄우기 아니길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극찬해 잡음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X에 ‘성동구, 정기여론조사 만족도 92.9%… 주민 신뢰 최고’라는 조선일보 기사를 첨부해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 듯… ㅋ”라고 썼다. 정 구청장이 누구인가. 내년 6월 지방선

[사설] 쿠팡 사후 대응도 안일·부실, 소비자 우롱 엄벌하라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쿠팡의 몰염치한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쿠팡은 그제 개인정보 ‘유출’이란 표현을 담은 안내문을 공지했다. 첫 안내문에서 적시한 ‘노출’을 당국의 정정 요구에 마지못해 17일 만에 정정한 것인데 늑장대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런데 안내문 링크를 공유하면 사과가 아닌 ‘쿠팡 관련 혜택과 특가’라는 홍보문구가 뜬다니 어이가

[설왕설래] 이주배경인구 증가

이주배경인구는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 배경을 가진 이를 뜻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대표적이고, 내국인 중에도 귀화·인지(한국 국적인 부모의 혼외자로 태어나 그 부모가 친자관계를 인정한 자), 이민자 2세 등이 포함된다. 어제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작년(11월1일 기준) 우리나라 이주배경인구는 271만5000명으로, 총인구(5180만

[채희창칼럼] 누구를 위한 ‘사법개혁’인가

사법부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과 법왜곡죄를 신설하는 형법개정안을 통과시켜서다. 민주당은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가 법관의 인사·징계 등을 담당하는 내용의 ‘사법행정 정상화 3법’(법원조직법·법관징계법·변호사법)도 올해 안에 처리할 태세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내란·외환죄

[기자가만난세상] ‘종묘앞 초고층’ 정쟁만 할 것인가

2015년 6월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 자리한 오목대에서 ‘후백제 성터 추정지’ 일부가 발견됐다. 성벽은 흙과 돌이 뒤섞여서 쌓인 구조로 나타나 견훤과 주변 지방세력이 쉼 없이 패권 다툼을 벌이던 시대의 공기가 읽혔다. 출토된 기와 양식은 전남 순천 해룡산성 등 후백제 산성으로 알려진 곳에서 발굴된 유물과 유사했다. 현장을 찾은 학자들은 ‘후백제의 성이냐

[김동기의시대정신] 잔혹한 인간 사냥 관광

망토를 두른 작은 소년, 검은 코트를 걸친 금발의 여인, 증기를 뿜으며 달리던 기차가 레일을 벗어나 까만 우주로 비상하는 장면. 1980년대 TV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는 오랫동안 내게 파편화된 이미지로만 남아 있었다. 별, 우주, 기차와 여행이 뒤섞여 막연히 두근거렸던 기억이다. 얼마 전 OTT에서 극장판을 다시 보다 멈칫했다. 어린이 만화라

[박소란의시읽는마음] 오브제

말이라는 게 참 징그러울 때가 있다. 둘씩 셋씩 모여 말을 주고받다 보면 이따금 차마 말할 수 없는 비극조차 말이 되어 “치워진다”. “날개가 부러진 새”도, 새의 죽음도 간단히 말해질 뿐이다. 거기에는 걱정과 염려를 내세운 퍽 그럴듯한 제스처가 곁들여지기도 하지만, 말이 자행하는 ‘소모’의 폭력에서 끝내 자유로울 수 없다. 어떤 제스처는 폭력의 양상을 더

[기고] 핵잠 건조는 자주국방 향한 큰 걸음

이재명정부의 대규모 국방 연구개발(R&D)을 통한 국방력 강화책이 나온 가운데 자주국방을 향한 또 다른 큰 발걸음이자 대한민국 해군의 30년 숙원이 결실을 보았다. 원자력추진잠수함(핵잠) 획득을 향한 첫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 핵물질을 농축하거나 재처리하는 것을 금지한 한·미 원자력협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잠 건조 승인으로 제약이 완화될 것이란

[박현모의 한국인 탈무드] 광개토대왕의 실용 리더십

고구려 역사를 읽으면서 늘 아쉬웠던 게 광개토대왕 부분이었다. 한국사에서 가장 넓은 영역을 확보하며 고구려 전성기의 기틀을 닦은 영웅 군주라는 것이 광개토대왕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다. 실제로 중국 지안시 퉁거우에 서 있는, 높이 6m를 훌쩍 넘는 경이로운 광개토대왕비를 마주하면 그가 경영했던 제국의 규모를 짐작하게 된다. 그런데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