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의 한 식당에 묶여 있던 반려견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쏴 죽이거나 장애를 입힌 해병대원 2명이, 별다른 징계나 인사조치 없이 전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7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해병대수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군검찰에 송치된 A 병사와 B 병사는 여전히 소속 부대에서 정상 근무 중이다.● 숙박업소 인근 식당서 반려견 4마리 향해 비비탄 난사지난 6월 8일 A 병사와 B 병사 등은 투숙 중이던 펜션 인근 식당 마당에 목줄로 묶여 있던 반려견 4마리를 향해 비비탄 총을 발사하고, 마당 내 돌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일부 반려견은 안구 적출, 출혈, 파행 등 중상을 입었고, 한 마리는 다음 날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당시 이들은 “이마 쏴, 이마”, “오늘 뒤졌다. XX, 또 까불어봐” 등의 말을 내뱉으며 총을 쏘았고, 이 장면은 식당 주변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혀 수사기관이 확보했다.이들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