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감사에서 강원대가 운영 중인 ‘공자학원’의 폐쇄를 촉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첩보 수집 조직’이라며 주의를 당부한 공자학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폐쇄 움직임이 확산한 만큼 이를 계속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22일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정재연 강원대 총장을 향해 “FBI가 스파이 기관으로 규정한 공자학원이 강원대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 각국은 공자학원이 중국의 체제 선전 도구로 활용된다면서 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다. 공자학원이 국가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면 퇴출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어 “2022년 강원대 공자학원에서 개최된 중국어 손 글씨 대회에서는 마오쩌둥이 홍군의 대장정을 미화해 중국 건국 신화로 알려진 시를 적은 작품이 대상을 받았다”며 “국립대에서 중국 공산 혁명과 사회주의를 미화하는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