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통일교 측이 현안 청탁의 대가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 전달한 고가의 명품들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전 씨가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던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전날 특검에 제출하면서 명품 수수 의혹 논란이 불거진지 반 년 만에 김 여사에게 건네졌던 명품의 행방이 밝혀졌다.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21일 오후 특검은 피고인 전성배 측으로부터 변호인을 통해 시가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를 비롯해 김건희가 수수 및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샤넬 가방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며 “일련번호 등이 수사과정에서 확인한 것과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다만 “구체적인 반환 동기 및 경위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공판에서 추가 증인신문 및 수사 등을 통해 물건들을 전달, 반환하고 보관한 경위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특검은 앞서 김 여사를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