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실험을 한 것으로 드러나 정찰위성 발사 등 추가 도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1일(현지 시간)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발사장의 수직엔진시험대(VETS) 주변의 여러 활동은 최근 소형 엔진의 연소시험이 진행됐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달 4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수직엔진시험대 하단의 배기가수 배출구에서 주황색 잔여물과 연소 흔적이 확인된다는 것. 주황색 잔여물은 엔진 연소시험 시 연료와 질산 또는 사산화질소 등의 산화제에서 나온 것이며 연소 흔적은 엔진 배기가스의 냉각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또 지난달 27일과 29일, 이달 4일에 촬영된 위성 사진을 비교해보면 수직엔진시험대 주변의 이동식크레인과 물건이 적재된 트럭, 각종 호스 및 케이블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