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하노이 회담 전 ‘핵 강화’ 지침”…세계 상대 ‘비핵화’ 쇼?

96029197.2.jpg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에 핵무력 강화 지침을 내렸으며, 회담에 나선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핵담판을 통해 세계적인 핵전력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가 지켜보면서 예상했던 ‘비핵화’ 의지는 없었다는 얘기다. VOA는 북미정상회담을 3개월 앞둔 지난해 11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장성과 군관에 전달한 ‘강습제강’을 인수했으며 여기에 북미정상회담의 목적은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이었다고 적혀있다고 밝혔다. 이 강습제강은 북한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발간된 대외비 문건이며 12월 둘째 주까지 대대급 이상 단위에서 특별강습을 진행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습제강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핵전력에 겁을 먹고 핵무기를 빼앗기 위해 협상을 하자고 수작을 걸어왔다”면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 대통령과의 최후의 핵담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