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경찰, 권한 늘면 국민 삶 나아질지 답해야… 수사 신뢰 중요”

132609147.4.jpg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수사-기소 분리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국민은 엄중하게 묻고 있다”며 “‘경찰의 권한이 늘어나면 과연 우리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느냐’는 이 질문에 우리 경찰이 더욱 진지하게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권-기소권 분리라는 대원칙에 따라 검찰청을 폐지하기로 한 상황에서 경찰 권력 비대화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경찰 개혁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 창설 80주년 경찰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5공 시절 ‘남영동 대공분실’이었던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을 찾았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시는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일 없이 진정한 민주 경찰,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말했다.● 李 “경찰 공권력의 근거는 국민의 신뢰” 이 대통령은 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사에서 “경찰에게 주어진 공권력의 유일무이한 근거는 바로 우리 ‘국민의 신뢰’”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