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의 3500억 달러 투자 요구와 ‘한미동맹 현대화’에 대한 요구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달 말까지 안보·통상 문제에 있어 한미 간 최종 합의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24일 공개된 싱가포르 CN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요청받았다”며 “이를 한미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구조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 동맹국으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unprecedented request from an ally)”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러한 새로운 요청은 도전이지만,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의 관계도 조정돼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현대화(modernization of the alliance)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한미 간 관세·통상 협상에 대해 조 장관은 “이달 말까지 합의 가능성이 있다”며 “낙관적이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미는 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