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석방 다음날 與투톱 만나 ‘관저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 지도부와 면담하고 대통령실 참모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방 당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의 통화에 이어 9일엔 식사 접견을 이어간 것이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정을 앞두고 여론을 자극할 대외 활동이나 메시지는 자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사실상 ‘관저 정치’가 본격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9일 오후 관저에서 국민의힘 ‘투톱’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전날 오후 8시부터 30분가량 윤 대통령을 만났다고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차를 한잔하며 윤 대통령이 수감 생활에서 느낀 여러 소회를 말했다”며 “그 기간 두 사람을 중심으로 ‘당을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구금돼 있다가 나온 지 하루이틀밖에 안 된 상황이니까 긴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