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40분 전 돌연 취소했다. 권 원내대표가 당 혁신안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관련 논의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16일 이후로 미룬 것. 김 비대위원장은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일방적인 취소에 유감을 표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연기와 관련해 오늘 오전 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만큼, 이에 대한 당의 대응과 메시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의원총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등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과 차기 지도체제 구성을 두고 의총에서 결론 없이 격론이 벌어질 상황을 우려해 의총을 취소했다는 것.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고법 앞에서 현장 의총을 열고 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