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정대 이견마다 정청래 손들어줘… “鄭이 치고나가면 李 중재자 역할 분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만찬 회동에서 추석 전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당정 간 이견이 불거질 때마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 등 집권 여당의 손을 들면서 체면을 살려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대통령은 20일 정 대표를 포함한 당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추석 연휴 전까지 수사·기소 분리의 대원칙을 반영한 정부조직법부터 개정하기로 못 박았다. 이견이 있을 때 이 대통령이 직접 결론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방송 3법’ 처리 과정에서도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대통령실과 속도전에 나서는 당과의 엇박자 논란이 불거지자 “내 뜻에 부합한다”며 방송법 처리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초 여당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과의 만찬에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곤란한 일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입법은 결국 국회의 몫이라는 이 대통령의 인식과 당 대표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