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 두 국가론에 대해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의 두 국가”라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두 국가론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제가 알기로 임 전 실장은 통일을 염두에 두지 않은 두 국가였던 것 같다”며 “(정 장관과의 두 국가론과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통일부 관계자는 2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 장관의 남북 두 국가론에 대해 “민족공동체통일방안 2단계 남북 연합은 두 국가가 전제다. 그 과정을 거쳐 통일을 이룬다는 게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골간”이라며 “장관의 두 국가론은 그에 입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간 정부의 공식 통일 방안인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서 통일의 중간 단계로 남북 국가 연합 단계를 언급한 만큼 사실상 남북을 두 국가로 봐야 한다고 밝혀왔다.정 장관은 지난달 24일 ‘북한의 2국가론과 남북기본협정 추진 방향’ 세미나에서 “역대 정부가 공식적인 대한민국의 통일 방안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통일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