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10일 핵 잠수함 건조 현장을 공개한 북한이 관련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제공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핵 잠수함 건조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러시아의 (핵잠수함) 기술 제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관해 예단하지 않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군사기술 제공은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다”면서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규범을 지켜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라고 강조했다.앞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의 건조 실태를 파악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판 전략핵잠수함’(SSBN)으로 평가된다.북한은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핵심 5대 과업’ 중 하나로 SSBN 건조를 목표로 제시했고, 그 이후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거론한 사례가 있지만 건조 장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