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조태용 국정원장을 국가정보원법상 정치 관여 금지법 위반,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회의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 청문회 과정에서 조 원장이 야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등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취지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이자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조태용 국정원장을 국가정보원법 정치 관여 금지 위반, 국정원법 직무 불이행 및 형법 직무유기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 원장은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 책임자로서 정치 중립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라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지난 2월 20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촬영된 국정원 본관 현관 내부의 폐쇄회로(CCTV) 영상 중 홍장원 전 차장의 움직임을 담은 일부 영상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