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육박하는 사교육비…이재명 정부에선 어떨까

131783941.1.jpg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박모(51)씨는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다. 그는 자녀가 다니는 국어·영어·수학·과학 학원에 매달 약 200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한다.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박씨는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 등 부업을 병행해 학원비를 보탠다. 그는 “남들이 보내니 (학원에) 보낸다”면서 “사교육비가 안 든다면 그 돈을 대출 이자를 갚는 데에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3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에서는 사교육비를 억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서울대 10대 만들기’ 등 일부 공약들이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일단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이 지난 10일 발표한 반일제 이상 영어학원 현황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지역 월평균 학원비는 135만6365원, 경기 5개 지역은 122만6711원이다. 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