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첫날 金여사 등과 김치찌개 저녁…비서관 회의 개최 등 ‘관저 정치’ 시동

131171253.1.jpg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돼 서울 한남동 관저에 복귀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9일 “차분하고 담담하게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기다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당분간 외부 활동이나 메시지는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당 지도부를 포함한 정치인들이 줄줄이 윤 대통령 접견에 나설 예정인 만큼 ‘관저 정치’가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서울구치소에서 52일만에 관저로 돌아온 윤 대통령이 반려견들을 안아주며 반갑게 인사한 뒤 김건희 여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강의구 제1부속실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건강은 이상 없다.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면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어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 게 많은 곳이다.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며 “과거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