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스피커 시위-차벽에 갇힌 헌재 앞… 주민 한숨, 상인도 울상

131172797.1.jpg“동네가 언제까지 이렇게 시끄러워야 하나요? 걷는데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편향된 헌재가 무슨 재판이냐”, “탄핵 각하” 등 확성기 소리가 집회 현장에서 울려 퍼졌다. 이를 듣던 주민 김가인 씨(48)는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이날도 안국역 일대에는 전광판이 달린 방송 차량이 “탄핵을 멈추라”는 구호를 내보내는 등 시위 소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상인은 “8일엔 헌재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도 열렸다”며 “찬반 양측이 자칫 충돌하다가 (주변 상인들에게) 피해가 생길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지속되는 탄핵 찬반 집회로 인해 헌재 인근 상인과 주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때보다 어려워” 안국동 상인들 울상안국역과 경복궁역 인근 주민들은 매주 이어지는 집회와 교통 통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 경복궁역 인근에 거주하는 조모 씨(27)는 “8일 혜화동에 갈 일이 있었는데, 안국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