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감 화두는 ‘세종보’…與 “철거해야” vs 野 “핵심 인프라”

132598661.1.jpg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세종시 국정감사에서는 세종보 철거 여부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세종보는 2012년 준공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가동과 중단이 반복되며 세종시의 대표적인 장기 현안으로 꼽혀왔다.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종보는 농업용수와 무관한 수변 경관용 시설로, 매년 수십억 원의 유지비가 드는 비효율적 구조물”이라며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평가에서도 철거가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이미 내려졌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보를 철거하면 115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고, 현재 대청댐과 지하수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장기적인 수자원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는 세종보를 가동해 안정적인 물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맞섰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시장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세종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의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설치된 시설”이라며 “가뭄과 재난 시 비상용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