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단전·단수’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구속 기소

132214062.3.jpg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구속 기소했다.박지영 특별검사보는 19일 “오후 5시 16분경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죄, 위증죄, 직권남용으로 공소제기했다”고 밝혔다.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일부 언론사 단전·단수 명령을 받고, 허석곤 소방청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이 전 장관은 지난 2월 11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증인신문에 출석해 “언론사 단전·단수 내용이 적힌 쪽지를 대통령실에서 멀리서 봤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직접 받거나 자신이 지시를 하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하지만 특검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이 전 장관이 문건을 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져 위증 의혹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