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정권의 ‘2인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구속)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19일 오전 한 전 총리는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일 처음으로 특검에서 조사를 받은 이후 48일 만이다. 특검은 그사이 한 전 총리의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며, 한 전 총리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물증과 진술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정족수를 맞춰 국무회의를 해야 한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국무회의를 소집해 내란 행위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특검은 이날 한 전 총리에게 국무회의 소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