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영변에 우라늄 농축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이 신설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에선 추가 핵실험 준비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IAEA는 18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이 건설되기 시작해 올 5월 외부 공사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IAEA는 지난 1년간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영변에 신설된 시설은 평양 인근 강선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북한이 영변의 신규 시설을 활용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IAEA는 향후 검증 활동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선 새로운 핵실험을 위한 준비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IAEA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다음 달 중순에 열리는 연례총회에서 북한 핵개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