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을 지명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문무일 총장의 후임으로 윤 지검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윤석열 후보자는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에 임용됐다.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서울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약 1년간 변호사 활동을 한 뒤 검사로 재임용됐다. 이후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중수 2과장, 대검 중수 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후보자는 검찰 내에서 특별수사에 정통한 대표적 ‘특수통’이자 소신이 뚜렷한 ‘강골검사’로 꼽힌다.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다만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엔 국회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