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제가 국회파행 가이드?…어처구니없는 얘기로 욕보여”

96027787.2.jpg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정부여당을 향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우리들을 욕보이고 있다”며 “그 당이야말로 대통령이 가이드 라인을 주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따라가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릴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불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도 그렇게 했다. 자기들이 그러니까 우리당(한국당)도 그런 줄 아는데 정말 큰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은 제가 국회 파행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하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라며 의원들을 향해 “제가 의정 가이드라인 주면 따라옵니까. 좋으면 따라 와야죠. 말 안되는 거 따라 오시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제안한 경제청문회와 관련, “경제청문회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추경 심사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그것조차 받지않겠다고 한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진정한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하자고 하는데 그것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