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개혁’ 완수라는 중책을 맡게 된 문재인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서울)이 17일 지명됐다. 윤 후보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작업을 마무리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 반발이 적잖은 상황이어서 신임 검찰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과정에 검찰의 목소리를 내고, 조직 내부를 추스르는 리더십도 발휘해야 한다. 이번 윤 후보자 발탁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윤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다. 관련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라 이미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윤 후보자는 검찰 내부 의견을 수렴하며 관련 상임위원회 출석 등을 통해 검찰 입장을 개진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해갈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