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성과” 윤석열 ‘믿고 맡겨’…검찰개혁 의지 천명

96029006.2.jpg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문무일 검찰총장(58·사법연수원 19기)의 후임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를 발탁한 배경에는 검찰조직 안정화보다 검찰개혁 동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면서 ‘적폐청산’과 ‘검찰개혁’ ‘조직쇄신’을 언급했다. 고 대변인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지검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信任)에는 상명하복 문화가 뚜렷한 검찰조직에서 상부의 지시를 거부했던 성정과 박근혜·최순실 특검팀 수사팀장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던 적폐청산 수사성과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윤 지검장은 대검 검찰연구관과 대검 중수1·2과장 등 ‘특수통’으로 요직을 지냈으나, 박근혜 정권 초인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정치개입 의혹, 이른바 ‘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