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행방불명’ 유해 2명 신원 확인…예비검속 희생자·9연대 군인

131032303.1.jpg제주 4·3 행방불명인 2명의 신원이 추가 확인했다.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4년 유해 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2007·8년 제주공항 부지에서 발굴한 유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번에 신원 확인된 유해는 4·3 당시 예비검속 희생자 1명과 국방경비대 제9연대 소속 군인 1명의 것이다.이 가운데 1950년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후 예비검속 희생자로 알려진 제주 한경면(당시 한림면) 저지리 출신 김희숙 씨(당시 29세)에 대해 유족들은 4·3 때 200여명이 집단 총살당한 섯알오름에 끌려갔다고 진술했다.다만 제주도는 “김 씨가 섯알오름에서 희생된 뒤 그 시신이 제주공항 부지로 옮겨졌는지, 공항 부지에서 숨졌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또 9연대 소속 군인이던 성산면 오조리 출신 강정호 씨(당시 22세)는 1948년 행방불명됐다.도는 “당시 9연대의 일부 제주 출신 군인들이 도민 토벌 작전에 반대해 탈영했다가 사형당한 기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