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방어가 아닌 공격 전술만 배웠다. 북한은 이렇게 쌓은 현장 전투지식을 귀국한 뒤 어떻게든 활용할 것이다.”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24일)을 앞둔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파병의 영향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병력 1만2000명 중 약 3분의 1이 죽거나 다치는 등 큰 피해를 보았지만, 이를 계기로 쌓은 지식과 러시아로부터 받은 대가가 인도·태평양 전역에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 전쟁 3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평화 구상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포노마렌코 대사는 전후 재건 사업과 관련해선 “한국의 재건과 경제개발 역량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라며 한국이 다양한 층위에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을 향해서도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생산 기지가 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