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2기 출범 후 한미 외교장관이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한미동맹·북핵·관세 문제 등 필수 의제를 두루 다룬 ‘고밀도 회담’을 진행해 비상계엄 사태 후 다소간 거리가 생긴 한미관계를 다시 본궤도로 되돌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계기로 15일(현지시간) 바이어리셔호프 호텔에서 40분간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부의 ‘정상 외교’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상황에서 개최된 것이다. 관세와 안보 비용 부담 증가 등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되며 트럼프 2기 출범 후 사실상 처음으로 유의미한 대면 협의가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향후 한미 공조의 지표가 될 ’시험대‘라는 관측마저 제기됐다. 깊은 논의가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만났지만, 일단 양국은 서로의 공통된 지향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