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이재명, 당내 통합분위기에 찬물…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3년 9월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당내 일부 인사와 검찰이 내통한 결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후 후폭풍이 일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이 대표의 당내 통합 행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비명계 박용진 전 의원은 7일 이 대표를 향해 “애써 조성한 당내 통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번 일로 벌어진 갈등과 분열이 더 커지지 않도록 이 대표의 해명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전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은) 퉁 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게 본인에게도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김 전 의원, 이광재 전 의원의 연쇄 회동 계획을 공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면서 “좀 서운하거나 상처받은 의원이 있다면 제가 대신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